冠 - 갓 관, 婚 - 혼인할 혼, 喪 - 죽을 상, 祭 - 제사 제- 관례, 혼례, 상례, 제례를 아울러 이르는 말.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관혼상제는 빠질 수 없는 일들이며, 우리 조상들이 옛날부터 중요하게 여긴 가정 행사이다. 유교를 바탕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질서가 완강했던 조선시대의 관혼상제는 단순한 의례 이상이었으며, 오늘날에도 중요시되고 있다.
관례
청소년이 머리에 관을 쓰고 성년이 되는 의식으로 주로 양반 계층에서 행해졌다.
오늘날에는 성년의 날이라 하여 갓을 쓰여 주는 대신 장미꽃을 선물하며 어른이 된 것을 축하한다.
혼례
결혼식을 말하며 의혼·납채·납폐·친영으로 구분된다. 의혼은 결혼을 의논하는 절차, 납채는 사주 또는 사성(四姓)을 보내는 일, 납폐는 신랑집에서 혼인을 허락한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신부집에게 예물을 보내는 절차, 친영은 신랑이 처가로 가서 예식을 올리고 신부를 맞아오는 의례이다. 오늘날에는 전통 혼례 대신 서양식 결혼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상례
사람이 죽었을 때 장사를 지내는 풍습으로, 장례라고도 한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5일이나 7일 동안 삼베로 지은 상복을 입고 문상을 온 문상객들을 맞는 것 등 장사를 지내는 의례이다. 오늘날에는 병원이나 종교 단체, 장례업체에서 장례를 맡아 주는 등 절차도 간단해졌다.
제례
조상을 기리는 제례는 크게 시제(時祭)·차례(茶禮)·묘제(墓祭) 등으로 나뉜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제사도 간소화되고 아예 지내지 않거나 다른 방법으로 지내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다.